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강릉 안목항 해안서 '청새리상어' 발견... 청새리상어란?

by 석아산 2023. 8. 2.

강릉 안목항 해안에서 낚시 도중 발견된 청새리상어
강릉 안목항 해안에서 낚시 도중 발견된 청새리상어

요즘 강원도를 비롯한 동해 해안에서 상어가 잇따라 출몰하고 있습니다.

 

반갑지 않은 불청객인데요. 아마 이는 청새리상어가 먼 거리를 돌아다니는 회유성 어종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청새리상어는 청상아리와는 다른 종입니다만, 둘 모두 흉포하기 그지 없다고 합니다.

동해안에서 해수욕을 하시는 분들께서는 각별히 주의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은 청새리상어에 대해서 알아보고, 강릉 안목항에서 발견된 청새리상어 소식도 살펴보겠습니다.

청새리상어
청새리상어

1. 청새리상어란?

청새리상어(영어: Blue Shark, 학명: Prionace glauca)는 흉상어목 흉상어과에 속하는 상어입니다.

온대와 열대 해역 깊숙한 곳에 서식합니다.

 

평소에는 느릿느릿 유영하다가, 사냥할 때는 매우 빨리 움직입니다. 청새리상어는 태생입니다. 한 배에 25~100마리의 새끼를 낳습니다.

주로 작은 물고기와 오징어류를 먹고 살지만, 더 큰 먹이도 잡아먹습니다.

청새리상어는 성별과 몸집에 따라 구별되어 군영을 합니다. 이러한 습성 때문에 '바다의 늑대'라는 별명이 있습니다.

최대 수명은 20년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 상세

영어 명칭처럼, 몸 색깔이 전체적으로 푸릅니다. 배 부분은 대체로 흰색을 띱니다.

꼬리지느러미의 상엽은 상당히 긴데요. 가슴지느러미는 이보다 더 깁니다.

몸길이는 평균 1~2미터 정도이며, 최대 크기는 4미터로 알려져 있습니다. 상어 중에서는 중형입니다.

몸무게는 40~250킬로그램 정도입니다. 대체적으로 암컷이 수컷보다 몸집이 더 큽니다.

 

온대와 열대 해역에 분포하고, 수면으로부터 350미터 정도 되는 깊은 수심에서 주로 관찰됩니다. 이는 청새리상어가 섭씨 12~20도 사이의 시원한 온도를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회유성 어류로서, 제한적인 서식지를 두지 않고 먼 거리를 이동하며 살아갑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북쪽으로는 노르웨이, 남쪽으로는 칠레에 이르기까지 넓은 범위에 걸쳐 발견됩니다.

 

먹이를 사냥할 때는 매우 빨리 움직여, 평균 속력이 시속 약 39킬로미터까지 나옵니다. 하지만 비슷한 이름의 청상아리에는 크게 못 미칩니다.

 

성별에 따라 군영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례로 일본 해역의 쿠로시오 해류와 쿠릴 해류가 만나는 지점 근처에서 태어나는 청새리상어들은 성적으로 성숙하기 이전엔 암컷 개체군은 북쪽 해역, 수컷 개체군은 남쪽 해역에서 살아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성적으로 성숙하면 암컷 개체군이 남하하여 수컷 개체군과 서식지를 공유합니다. 번식기를 제외하면 이때에도 성별을 나눈 채로 무리를 짓습니다. 왜 이렇게 성별을 나누어 무리를 짓는지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청새리상어
청새리상어

3. 사람과의 관계

청새리상어도 사람을 공격한 사례가 있습니다.

2013년까지 총 13건의 피해 사례가 기록되었습니다. 이 중 4건의 사례는 피해자가 사망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피해 사례가 무색하게 사람들에게 엄청난 수가 포획되고 있습니다.

이는 훈제 요리, 샥스핀 요리와 같은 식용으로 쓰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종종 스포츠 낚시 도중 낚이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청새리상어는 현재 IUCN 적색목록에서 준위협 등급에 속해 있습니다.

 

드넓은 바다를 유영하는 회유성 어류이기 때문에 수족관에서 사육하는 것이 매우 까다롭습니다.

현재까지 총 2번의 사육 시도가 이루어졌습니다. 

 

1969년, '시월드 샌디에이고(SeaWorld San Diego)'에서 청새리상어 무리를 3개월 동안 사육한 것이 첫 사례입니다. 이후 황소상어와 같이 합사하기도 하였다. 문제는 이후 황소상어들이 청새리상어들을 전부 잡아먹고 말았다고 합니다 ㅠㅠ

이후 2008년, '뉴저지 아쿠아리움(New Jersey Aquarium)'에서도 청새리상어를 사육하였지만 7개월 만에 세균 감염으로 인하여 폐사하였습니다.

 

4. 강릉 안목항에서 발견된 청새리상어

동해안에 또다시 대형 상어가 출몰했습니다.

1일 동해해경에 따르면 배낚시를 하던 낚시꾼들이 강릉 안목항 인근 해역에서 대형상어 한 마리를 목격했습니다.

 

이를 전문가에게 문의한 결과, 청상아리보다 몸이 날씬하고 가슴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 위쪽이 더 긴 청새리상어로 확인되었습니다.

청새리상어는 공격성이 강해 보트나 사람을 공격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본격적인 피서철에 동해안 해변에서 상어가 잇따라 출몰하며 피서객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동해안에서는 요새 종종 상어가 발견되고 있는데요. 

 

동해해경은 지난 7일 삼척 광진항 동방 약 1.2㎞ 해상에서 유영 중인 청상아리 추정 상어 1마리를 발견했습니다. 앞서 지난 6일에는 삼척 임원항 동방 3.7㎞ 해상에서 몸길이 2m가 넘고 무게도 80㎏을 육박하는 악상어 1마리가 혼획됐습니다.

앞서 지난 6월 23일에는 속초항 인근해역에서 몸길이 2.4m 크기의 악상어가, 같은 날 장사항 앞바다 2.7㎞ 해상에서 길이 1.9m 크기의 백상아리가 각각 혼획됐습니다.

 

어쩌다가 동해안이... 완전 상어가 청상아리, 백상아리, 악상어, 청새리상어 등 종류도 다양하네요... 이런 일이 있었던가 싶습니다.

 

또 지난 5월에는 삼척 장호항 앞바다에서 몸길이 3m 가량의 청상아리가 정치망 그물에 잡혀 항구로 옮겨졌습니다.

 

이처럼 동해안 곳곳에서 상어 출몰이 잇따르는 것에 전문가들은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온 상승 탓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