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강릉 주문진에서 2톤짜리 밍크고래 혼획

by 석아산 2023. 4. 29.

혼획된 고래 확인하는 해경
혼획된 고래 확인하는 해경

이렇게 그물에 고래가 걸려 올라오는 일이 간혹 있죠. 고래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너무나 비극적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래 입장이라고 생각해보십시오. 오랜 시간 괴로움에 발버둥치다가 질식해서 죽을 거 아닙니까 ㅠㅠ

정말 이런 일이 좀 없었으면 좋겠는데요... 어민들이야 생계가 달려 있고, 일부러 고래를 잡으려고 한 행위도 아니니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안타까운 건 사실이네요. 

일단 밍크고래가 무엇인지부터 알아보죠.

고래에는 물고기 등을 먹고 사는 이빨 고래와 플랑크톤을 여과섭식하는 수염고래류가 있는데요.

이 밍크고래는 수염고래류에 속합니다. 

 

밍크고래는 몸길이 수컷 약 8미터, 암컷은 9미터에 몸무게는 약 10톤이라고 합니다. 오늘 주문진에서 혼획된 밍크고래는 2톤이라고 하니, 아직 새끼이겠네요.

밍크고래의 등면 빛깔과 아래위 턱은 회흑색이고, 배 쪽은 유백색입니다.

옆구리에서의 색깔 이행은 완만해서 등면과 배면의 경계는 불확실합니다. 

등지느러미는 항문선보다 좀 앞에 있고 약간 높고 윗부분이 구부러져 있습니다. 양쪽에 순백색의 고래수염이 있습니다.

 

이 밍크고래는 단독 또는 2~4마리의 무리로 이동합니다. 폐가 매우 커서 2시간 정도 잠수가 가능합니다.

먹이는 어류, 동물성 플랑크톤, 오징어 등이라고 합다. 세계 각지의 근해에 서식하고 태평양 연안과 한국 동해에 산다고 하네요.

 

자, 이런 밍크고래가 잡힌 오늘의 소식을 보겠습니다.

 

29일 오늘 오전 6시 12분께 강원 강릉시 주문진 남동쪽 약 8.3킬로미터 해상에서 밍크고래 한 마리가 죽은 채 그물에 걸려 있는 것을 조업하던 어민이 발견해 속초해양경찰서에 신고했습니다

 

혼획된 밍크고래는 길이 약 531cm, 둘레 약 250cm, 무게 약 2.2t 크기로 작살 등 불법 어구에 의한 포획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일부로 죽인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죠.

 

해경은 절차에 따라 고래류 처리확인서를 어민에게 발급했다고 합니다.

해당 밍크고래는 6천180만원에 위판됐습니다.

 

앞서 지난 25일에도, 양양군 현북면 중광정리 동방 약 1.2킬로미터 해상에서 밍크고래 한 마리가 죽은 채 그물에 걸려 발견되는 등 고래 혼획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속초해경 관할구역에서 혼획된 고래는 모두 11마리에 이르고 있습니다. 아이고... 너무 많네요. 이러다 고래 없어지겠습니다 ㅠㅠ

지난해는 총 37마리가 혼획됐다네요.

해경 관계자는 "조업 중 혼획된 고래를 발견하면 즉시 신고해달라"며 "불법 포획 등 범죄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혼획된 고래 한 마리가 무려 6천만원이 넘다니... 그만큼 우리나라에도 수요가 있다는 뜻 아니겠습니까... 고래고기 좀 먹지 맙시다. 다른 고기 많잖아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