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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

[동물백과] 치악산에서 발견된 '황금박쥐'에 대해서

by 석아산 2023. 9. 5.

8년째 치악산에서 서식 확인된 붉은박쥐
8년째 치악산에서 서식 확인된 붉은박쥐

원주 치악산에서 8년째 '황금박쥐'가 서식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황금박쥐의 정식 국명은 '붉은박쥐'입니다.

 

이 황금박쥐는 천연기념물로 매우 귀한 박쥐라고 하는데요. 오늘은 이 황금박쥐에 대해 알아보고, 치악산에서 발견된 황금박쥐에 대한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1. 황금박쥐(붉은박쥐)란?

박쥐의 한 종류입니다. 국명은 붉은박쥐이며, 황금박쥐라고도 불립니다. 학명은 최근 M. formosus에서 M. rufoniger로 정정되었습니다.

붉은박쥐는 대한민국의 천연기념물 제452호 붉은박쥐(오렌지윗수염박쥐)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붉은박쥐는 영월읍의 마스코트이기도 합니다.

박쥐 중에서는 작은 편이라서 몸길이는 4.2cm 이상 ~ 5.6cm 이하로 알려져 있습니다. 멸종위기급은 1급입니다.

 

귓바퀴는 약간 가늘고, 굽어 있습니다. 몸색은 주황색으로, 귓바퀴와 날개는 검습니다.

주로 한 장소에 다섯 마리 정도 모여서 발견됩니다. 겨울잠은 11월에서 3월 초까지 자는 것으로 보입니다.

 

동아시아의 넓은 지역 속에 극소수가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단 한국에서는 한 번에 많은 수가 발견되기도 해서 큰 화제가 되기도 합니다. 한 장소에서 87개체가 동시 발견되고, 수가 증식되어 100개체까지 늘어나기도 했습니다.

다만 다른 지역엔 극소수만이 살기에 한국에 서식하는 총 개체는 약 200개체로 예상됩니다.

 

2016년 7월 강원도 동해시 천곡동굴에서 발견되었고 그에 대한 영상을 동해시 공식 블로그에서 볼 수 있습니다. 배설물이 꾸준히 발견되어 황금 박쥐의 상시 서식지로 추정됩니다.

치악산 서식하는 붉은박쥐
치악산 서식하는 붉은박쥐

2. 원주에서 발견된 황금박쥐

일명 '황금박쥐'로 불리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이자 천연기념물 제452호 '붉은박쥐'가 원주 치악산국립공원 일대에서 8년째 서식 중인 것이 확인됐습니다.

 

 국립공원공단은 붉은박쥐가 치악산 일원의 같은 서식지를 8년간 지속해서 이용하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4일 밝혔습니다.

 

붉은박쥐는 선명한 오렌지색을 띠는 털과 날개 막, 귀가 특징이어서 일명 '황금박쥐'로 불립니다.

 

2015년 치악산국립공원 공원자원조사에서 최초로 붉은박쥐 서식을 확인한 공단은 서식지 이용 현황을 확인하기 위해 플라스틱에 링 형태의 가락지를 부착했습니다.

 

이후 매년 조사·모니터링을 통해 동일 개체가 8년간 같은 서식지를 이용한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입니다.

붉은박쥐는 주로 전남과 충청지역에서 다수 분포하고 있으며, 강원권에서는 드물게 발견되는 종입니다.

 

지금까지 2014년 오대산에서 최초 발견된 이후 2015년 치악산, 2019년 인제군 등지에서 확인됐습니다.

붉은박쥐는 6개월 이상의 긴 겨울잠을 잘 때 최적의 에너지를 사용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온도와 습도를 충족하는 장소를 선택합니다. 도내에서는 매우 제한적입니다.

 

이 때문에 8년간 붉은박쥐의 서식이 확인된 치악산에 대한 보존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송재영 생태연구부장은 "이 연구를 통해 국립공원 지정의 가치를 재확인하는 기회가 됐다"고 합니다. 또한 "붉은박쥐의 생태정보를 확보하고 효과적으로 보호, 관리하는 방안을 제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