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는 원시적인 파충류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공룡을 닮아서 공룡과 친척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공룡과 공통 조상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일찌감치 분화되어 독자적인 진화의 길을 걸어온 것이죠.
이런 악어, 그런데 미시시피의 야주강에서 미국 최대 크기의 악어가 포획되었다고 합니다.
그 소식 보겠습니다.
마치 ‘쥬라기 공원’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 사진입니다.
저 위의 사진을 보시죠.
지난 26일 미국 미시시피주(州) 야주 강에서 약 4.35m 길이에 무게가 364㎏, 허리둘레는 약 1.67m에 달하는 악어가 포획되었습니다.
악어사냥이 허용되는 시즌을 맞아 미국 미시시피주 북부에서 네 명의 사냥꾼이 악어사냥에 나섰는데요.
서남으로 흘러 미시시피강으로 들어가는 야주강(Yazoo River)으로 달려간 악어사냥꾼들은 밤이 되어 유유히 헤엄쳐 가는 어둠속 물체를 발견했습니다.
"8,9번이나 줄을 끊고 물속으로 잠수하는 이놈과 힘겨루기는 저녁부터 시작되어 새벽까지 이어졌지만 결국 보트에 끌어올렸다"고 한 사냥꾼은 밝혔습니다.
4명이 한 팀을 이룬 이들 사냥꾼들이 이 대물을 배에 올리는데만도 7시간이나 걸렸습니다.
크기와 무게에 있어서 압도적인 대물로 확인되었는데요.
선사시대의 공룡의 화석을 뚫고 나온듯한 모습으로 뭍에 오른 이 괴물 악어는 4m가 넘는 길이로 압도적 크기를 자랑합니다. 그리고 무게에 있어서도 이전 기록들을 단 번에 갈아엎었습니다.
2017년에 4.29m 길이에 무게 약 347㎏의 악어가 포획된 적이 있었지만 이번에 잡힌 악어는 과거의 기록을 단숨에 넘어섰습니다.
이는 누구에게든 '악몽'과도 같은 대물로 미시시피 지역에서 포획된 최대의 악어로 공인되었습니다.
2005년에 처음 시작된 미시시피주에서 합법적인 악어사냥 시즌은 올해는 8월 25일에서 9월 4일까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