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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

박쥐가 암에 안 걸리는 이유는?

by 석아산 2023. 9. 21.

 

박쥐는 52종류의 암 저항성 단백질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단백질들이 박쥐가 암에 걸리지 않는 비결인 것으로 알려졌다. 게놈생물학과 진화 제공
박쥐는 52종류의 암 저항성 단백질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단백질들이 박쥐가 암에 걸리지 않는 비결인 것으로 알려졌다. 게놈생물학과 진화 제공

박쥐가 암에 걸리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넘 신기한 사실을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생물학 연구 기관인 미국 콜드스프링 하버 연구소, 뉴욕 자연사 박물관, 오클라호마 대학교, 존스 홉킨스 대학 공동 연구 팀은 박쥐의 빠른 진화 과정이 감염병을 포함한 각종 질병에 대한 저항성 단백질을 만들었다는 사실을 확인하였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게놈 생물학과 진화' 9월 20일자에 게재되었습니다.

포유류 가운데 유일하게 날 수 있는 박쥐는 수명이 길고 면역력이 강합니다.

 

과학자들은 박쥐가 암에 걸릴 가능성이 거의 '0'에 가깝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연구 팀은 자메이카 과일 박쥐와 중남미 콧수염 박쥐 두 종의 게놈을 분석하여 다른 포유류와 비교하였습니다.

그 결과 박쥐는 다른 포유류보다 진화가 빨라 암과 관련된 DNA 복구 단백질을 6개, 암 적응성 단백질을 46개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단백질들이 박쥐의 암 발병을 억제한다고 연구 팀은 분석하였습니다.

박쥐의 면역력이 강한 이유

긴 수명과 느린 대성숙: 박쥐는 비교적 오랜 수명을 가지며 다른 동물과 비교했을 때 느리게 성장하고 대성숙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면역 시스템의 발달에 더 많은 시간을 제공하며 더 효과적인 면역 응답을 구축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비행 능력과 대사 활동: 박쥐의 비행 능력은 높은 에너지 소비와 관련이 있으며, 이로 인해 높은 대사 활동을 유지합니다. 높은 대사 활동은 면역 시스템이 병원균과 감염에 대한 빠른 대응을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 공존과 고도로 다양한 바이러스와의 공존: 박쥐는 수백 가지 이상의 바이러스와 공존하며, 이로 인해 면역 시스템이 다양한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발전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이는 박쥐의 면역 시스템이 다양한 경로원에 대한 면역 기억을 축적하고 적응성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진화적 측면: 박쥐는 오랜 세월 동안 환경과 생태학적인 압력에 적응하여 면역 시스템의 특수화와 강화를 겪었습니다.

이러한 진화적 과정은 면역 시스템을 더 효율적으로 만들고 병원균에 대한 저항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러한 요소들이 결합하여 박쥐의 면역력을 강화시키고 다양한 질병에 대한 저항성을 제공하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박쥐의 면역 시스템에 대한 연구는 아직 진행 중이며, 상세한 이해를 위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