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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백과] 먼지버섯 에 대해서

by 석아산 2023. 10. 10.

[버섯백과] 먼지버섯 에 대해서
[버섯백과] 먼지버섯 에 대해서

여러분은 먼지버섯 이라는 종을 들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태국에서는 이 먼지버섯을 식용으로 사용하기도 한다는데요. 이것이 어떤 버섯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버섯 관련 정보를 보고 싶으시면 여기를 클릭해 주세요^^

1. 복균류

 

댕구알버섯처럼 원형의 버섯을 '복균류' 또는 '말불버섯류'라고 합니다. 말불버섯류는 종류에 따라 버섯의 몸통인 대가 있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없고, 원형을 이룹니다. 말불버섯류의 어린 것을 반으로 나누면 부드러운 흰색 조직을 볼 수 있으며, 이 조직들은 나중에 올리브색 분말의 포자로 변합니다.

 

말불버섯류는 성장하면서 버섯의 표면에 구멍이 생깁니다. 이후 빗방울이 떨어질 때, 그 충격으로 포자가 바깥으로 나옵니다. 말불버섯류는 부엽토를 좋아하는 버섯입니다. 그래서 숲 속이나 잔디밭에서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먼지버섯과 방귀버섯도 복균류에 속합니다. 그러나 다른 버섯들과는 다르게 외피가 따로 있어 도토리 껍질이나 별 모양처럼 보입니다.

 

방귀버섯은 흰색의 뭉툭한 외피를 가지며, 먼지버섯은 검은색 외피에 흰색 껍질이 갈라져 있습니다. 먼지버섯의 외피는 포자를 보호하는 기능도 하기 때문에 건조하고 더울 때는 포자 주머니를 보호하기 위해 닫혀 있습니다. 하지만 비가 오면 다시 펼쳐져서 포자 주머니를 보여줍니다.

 

먼지버섯과 방귀버섯은 비슷해 보이지만, 사실은 서로 다른 목에 속해 있습니다. 그래서 둘 사이의 생태적 차이가 큽니다.

먼지버섯과 방귀버섯, 댕구알버섯과 말불버섯은 성숙하면 포자를 만듭니다. 이런 버섯의 포자는 과거에 유용하게 사용되었습니다. 지혈 효과가 있어서 여러 지역에서 지혈제로 사용되었으며, 특히 댕구알버섯은 유럽에서 많이 채집되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제가 길을 걷다가 복균류를 보면 종종 건드려서 포자를 흩뿌리곤 합니다. 그 모습을 보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게다가 버섯도 쉽게 포자를 퍼뜨릴 수 있기 때문에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느낌이 듭니다.

[버섯백과] 먼지버섯 에 대해서
[버섯백과] 먼지버섯 에 대해서

2. 먼지버섯

우리는 때때로 보잘것없는 물건을 '먼지처럼' 형용합니다. "나는 그저 먼지와 같은 존재"라고 생각하는 순간도 있죠. 그런데, 먼지의 이름을 가진 버섯이 있답니다. 깜짝 놀랄 것은 이 먼지버섯이 상당히 눈에 띄는 외모를 갖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처음엔 동글동글한 공 모양으로 대부분이 땅속에 감춰져 있지만, 성장하면서 그 특이한 별 모양으로 변하게 됩니다.

 

겉보기에는 검은 색이지만, 안을 살펴보면 하얀 색을 띕니다. 이 버섯은 3층 구조로 되어 있으며, 그 안에는 포자가 차 있습니다.

먼지버섯은 어떻게 이곳저곳으로 확산될까요? 별 모양의 겉껍질이 그 비밀을 가지고 있답니다. 습기에 반응하여 내부를 감아 포자를 퍼뜨립니다.

손으로 살짝 눌러보면 포자가 휙~ 퍼져나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식용으로 즐길 수 있을까요? 태국에서는 캄보디아산 통조림으로 인기가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식용으로 추천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특별한 효과로 상처의 출혈을 멎게 하는 데 사용되곤 합니다.

 

인도 산족 중 일부는 이 포자를 화상 연고로 활용한다고 합니다.

이 특별한 버섯을 보고 싶다면 여름부터 가을에 걸쳐 산림의 길거리나 경사진 지역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등산 중 발 밑에서 소리가 들린다면 주변을 잘 살펴보세요.

이름만 '먼지'일 뿐, 그 놀라운 모습으로 당신을 감동시킬 먼지버섯을 찾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