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저 위의 사진을 보고 한참을 웃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어떻게 곰이 저렇게 인간처럼 직립할 수가 있죠 ㅋㅋㅋ 그리고 저 엉덩이의 주름 같은 거 하며....
진짜 사람이 곰의 탈을 쓰고 서 있는 듯한 모습입니다. 사람들이 오해할 만하네요 ㅋㅋㅋ
어쨌든 이 동물원은 저 곰이 '말레이시아 태양곰'이며, 사람이 아니라 진짜 동물 맞다고 해명했는데요.
일단 말레이시아 태양곰이 어떠한 종류인지 알아보고, 저 동물원의 소식에 대해 알아봅시다!
1. 말레이시아 태양곰(말레이곰)이란?
말레이곰은 인도 북동부, 미얀마, 말레이 반도, 태국, 수마트라, 보르네오, 중국 남부에 서식하는 식육목 곰과의 포유류를 말합니다.
2. 상세
말레이곰의 몸길이는 155센티미터 정도로, 곰과 동물 중에서 가장 작습니다.
몸무게는 20~80킬로그램, 어깨 높이는 60~70센티미터입니다. 수컷이 암컷보다 큽니다.
털은 검은색이고, 가슴에 흰색과 주황색 털이 섞인 말굽 모양 무늬가 있습니다.
이 무늬는 각 개체마다 달라서, 개체를 구분하는 데에 유용하게 쓰입니다.
주둥이는 짧고 회색 또는 오렌지색입니다. 발톱은 낫처럼 구부러져 있으며 날카롭고 발바닥에는 털이 없습니다.
털은 짧고 매끄럽습니다.
혀가 20~25cm로 매우 깁니다.
마치 개미핥기처럼 개미집의 구멍 속에 혀를 집어 넣어 개미를 훑어 먹을 수 있습니다.
동남아시아 열대우림에 서식하며, 주로 밤에 활동하고 낮에는 나무 위에서 잠을 잡니다.
잡식성으로 꿀, 흰개미, 과일, 작은 포유류 등을 먹습니다. 암컷은 1년에 1~2마리의 새끼를 낳으며, 임신기간은 95~97일입니다.
열대지방에 살기 때문에 겨울잠은 자지 않습니다.
3. 기타
2010년 서울대공원에서 사육중인 말레이곰 '꼬마'가 탈출해 청계산으로 달아나, 9일 만에 포획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MBC 뉴스데스크 2010년 12월 12일 방송분에서 이 사건을 보도했는데, 최일구 앵커가 "저는 말레이곰에게 이런 말을 해주고 싶어요. 자꾸 도망다니지 말레이."라는 멘트를 남겨 화제가 되었습니다.
곰치고는 어쩐지 앙상한 외모, 어정쩡해보이는 자세 등으로 인해서, 일어서거나 입을 벌려 혀를 내밀고 있으면 굉장히 기괴해 보입니다.
때문에 사진을 찍어도, 일반 곰과는 다르게 어딘가 기괴하거나 괴상한 느낌의 사진이 많이 나오는 편입니다.
성격도 대체로 온순한 편이라 평상시에는 딱히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래 보여도 역시 맹수는 맹수라, 화가 나면 매우 위험합니다. 사람보다 체격은 조금 작아 보여도 근력은 사람보다 훨씬 셉니다.
최근 게놈 해독 연구 결과에 따르면 북극곰에게서 말레이곰의 유전자가 나왔다고 합니다.
4. 사람인가? 곰인가?
중국의 한 동물원에 사는 말레이시아 태양곰(말레이곰)을 두고 '곰의 탈을 쓴 사람'이라는 루머가 확산하자 해당 동물원측이 "진짜 곰이 맞다"고 해명하였습니다.
31일 중국 항저우의 한 동물원이 이날 공식 SNS를 통해 말레이곰의 사진과 함께 곰의 입장에서 쓴 글을 올렸습니다.
내용은 "일부 사람들은 내가 인간처럼 서 있다고 생각하는데 날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라는 글이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동물원은
"태양곰의 몸집은 커다란 개와 비슷하고 뒷다리로 서 있으면 키가 130㎝ 정도"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키가 최대 280㎝인 다른 곰들에 비해 왜소해서 좀 다르게 보이지만 동물원에 있는 태양곰은 진짜 곰"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동물원이 이처럼 공식 해명한 것은 이 동물원의 태양곰들이 인간처럼 직립한 사진이 온라인에서 퍼져나가면서입니다.
서 있는 곰의 가느다란 뒷다리로 인해 '곰의 탈을 쓴 사람'이라는 루머가 확산한 탓입니다. 그리고 저 엉덩이의 주름이... 마치 인형 탈을 쓰고 있는 거 같습니다 ㅋㅋㅋ
이 동물원은 해당 곰에 대해 말하기를 거부했지만, 기자들이 곰을 볼 수 있도록 언론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AP는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