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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

[새] 갈매기의 비밀스러운 지능: 인간의 선택을 따르다

by 정보채굴단 2024.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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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갈매기의 비밀스러운 지능: 인간의 선택을 따르다
[새] 갈매기의 비밀스러운 지능: 인간의 선택을 따르다

 

[새] 갈매기의 비밀스러운 지능: 인간의 선택을 따르다

우리는 일상에서 수많은 선택을 마주하며 때로는 다른 사람의 결정을 참고하기도 합니다.

점심 메뉴를 정할 때, 온라인 쇼핑몰에서 제품을 고를 때, 혹은 좋은 책을 찾을 때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선택, 인기 메뉴, 판매량, 베스트셀러 등에 주목하곤 합니다.

그렇다면, 자연계의 동물들도 비슷한 선택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을까요? 최근 영국에서 이루어진 연구가 이러한 궁금증에 답을 제시해주고 있습니다.

 

갈매기, 인간의 선택을 따르다

영국 서섹스대학의 프란치스카 파이스트 연구원과 동료들은 재갈매기가 인간의 간식 선택을 참고해 자신들의 먹이를 선택한다는 놀라운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영국 브라이턴 해변에서 갈매기의 행동을 관찰했고, 그 결과 갈매기들이 인간이 먹는 간식에 주목하며, 특히 인간이 선호하는 간식을 따라 선택하는 경향이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연구 방법과 발견

연구팀은 파란색과 초록색 봉지에 각각 다른 맛의 감자칩을 넣고 해변에 두었습니다. 그리고 일부 실험에서는 연구자들이 특정 색깔의 봉지에서 과자를 꺼내 먹는 모습을 갈매기에게 보여주었습니다. 이후 갈매기들의 반응을 비디오로 촬영해 분석했습니다.

 

분석 결과, 실험자가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았을 때는 갈매기 중 단 18.75%만이 과자 봉지에 접근했습니다.

그러나 실험자가 과자를 먹는 모습을 보여줬을 때, 갈매기의 48%가 실험자 곁으로 다가와 이 중 45%가 감자칩을 쪼아먹었으며, 이 중 대다수인 95%가 실험자가 먹었던 색의 과자 봉지를 선택했습니다.

 

갈매기의 인지능력

이러한 행동은 갈매기가 단순히 먹이를 찾는 것 이상의 높은 수준의 인지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인간의 행동을 관찰하고, 그 선택을 모방함으로써 먹이를 선택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인간과 오랜 시간 동안 생활한 개나 말과 같은 가축에서 볼 수 있는 행동입니다.

 

배움과 전달

더욱이, 갈매기 사이에서 이러한 지식이 상호 전달될 수 있다는 가설도 제기되었습니다. 연구팀은 갈매기 무리 내에서 먹이에 대한 전문가가 있으며, 이러한 지식이 개체 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학습되고 전달될 수 있다고 추측했습니다.

 

경고의 메시지

연구팀과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 결과가 갈매기가 인간의 가공식품을 먹이로 학습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지만, 이것이 장기적으로 갈매기에게 미칠 영향은 아직 불분명하다고 경고합니다.

가공식품은 야생동물의 식단에 최근에 추가된 요소이며, 이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이 종의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결론

이번 연구는 자연계의 동물들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다른 개체의 선택을 관찰하고 따르며, 놀랍게도 인간의 행동을 모방하여 자신들의 먹이를 선택하는 높은 수준의 인지능력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러한 상호작용이 장기적으로 자연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더 많은 연구와 관심이 필요합니다. 우리의 소비 행동이 주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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