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기쁘고 벅찬 소식입니다.
동해로부터 멀리 고립된 섬인 '울릉도'는 우리나라 생태의 보고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윈이 갈라파고스에서 다양한 핀치류를 발견한 것처럼, 섬에서는 고유의 독자종이 진화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울릉도 역시 육지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생명체들이 가득하죠.
그런 가운데, 이번에 울릉도 지역을 조사한 결과 신규 생물을 8종이나 발견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생물종 목록에 8종이나 추가된 것이죠. 참으로 기쁜 일인데요.
소식 한번 보겠습니다.
새로운 생물 8종이 울릉도에서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국립중앙과학관은 국립수목원과 함께 추진한 2022년 공동학술조사 결과보고서 '경상북도 울릉군 일대의 생물다양성'을 발간할 계획입니다.
이들은 매년 공동학술조사를 진행하여 생물다양성과 변화상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발간된 보고서는 2022년 5월과 8월 경상북도 울릉군 일대에서 진행한 공동학술조사 결과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울릉도와 독도는 따뜻한 해류와 찬 해류가 교차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독특한 생태계가 구축되어 있지요. 또한 화산활동으로 인해 생긴 화산섬이라서 육지와 거리가 멀고, 동해의 수심이 깊어서 외부 유입이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륙 생물종과의 차이나 신규 종의 도래, 정착, 진화 등을 연구하기에 최적이죠!
조사결과 울릉도·독도 일대에는 곤충 259종, 식물 216종, 조류 74종, 어류 10종, 버섯 50종, 해양생물 144종, 거미 및 날개응애류 107종 등 661종의 동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중 태하령에서 날개응애류의 신종후보종 2종, 한국 미기록종 6종이 국내 최초 확인되었습니다.
날개응애류는 거미강(Arachnida) 날개응애목(Oribatida)에 속하는 분류군으로 유기물과 곰팡이, 선충류와 절지동물, 환형동물 등 작은 동물이나 그 사체를 먹습니다.
이에 양질의 토양형성에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12만여 종, 국내에는 436종이 있는 것으로 공식 보고됐는데요, 이번 조사를 통해 울릉도 태하령에서 새로운 종 8가지가 새로 발견된 것이죠!
버섯은 이번 조사를 통해 갈색자루접시버섯, 배꼽컵주발버섯, 흰갈대버섯, 혓바늘목이 등 20종이 새롭게 추가됐습니다. 어류는 울릉도에서 보고된 적이 없는 참갈겨니(Zacco koreanus)와 검정꾹저구(Gymnogobius petschiliensis)를 비롯한 총 4과 5종이 관찰됐습니다.
이석래 국립중앙과학관장은 "이번 공동학술조사를 통해 한반도 및 울릉도, 독도 일대의 분류, 계통 및 생물지리학적 연구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며, 향후 주기적인 조사·관찰을 통해 생물상 변화 추이를 판단할 수 있는 정보를 수집하고 DB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