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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찾아온 '저어새'

by 석아산 2023. 4. 27.

미꾸라지를 놓고 다투는 저어새들
미꾸라지를 놓고 다투는 저어새들

저어새는 멸종 위기 동물이죠.

 

먼저 저어새에 대해 알아보면요!

 

저어새(영어: black-faced spoonbill)는 사다새목 저어새과에 속하는 새입니다. 벌써 영어 이름에 '스푼'이 들어 있네요 ㅋㅋ

몸 길이는 75~80 cm 정도 됩니다.

얼굴, 부리, 다리는 검은색이며 몸은 흰색의 깃털로 덮여있습니다. 번식기가 되면 머리 뒤에 노란색 벼슬깃이 생기고 가슴부분의 깃털이 노랗게 변한다고 하네요.

어린새는 홍채가 검은 색이고 날개 끝 깃이 검은색이라고 합니다. 또한 어린 새 부리는 분홍빛을 띠지요.

 

물 속에서 숟가락 모양의 부리를 좌우로 흔들면서 물고기, 수생곤충 및 작은 게 등을 잡아먹고 삽니다.

중국 동북부와 동부, 한국 서해안 무인도 등지에서 번식하며, 대부분의 개체들이 우리나라에서 번식한다고 합니다. 좀더 따뜻한 남쪽의 오키나와 같은 데서 겨울을 난다네요.

1950년대 이전에는 동아시아에서 흔히 볼 수 있었다고 알려져 있으나 개체수가 급감하여 1988년에는 288개체만 관찰되었습니다.

이에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1994년에 저어새를 심각한 멸종위기종(Critically Endangered; CR)등급으로 지정했습니다.

이후 국제적인 노력 하에 개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21년에 국제 동시 조사한 결과 총 5,222마리가 관측되었습니다.

우리나라는 노랑부리저어새와 함께 천연기념물 제 205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습니다.

전세계에서 약 90%의 번식 쌍이 한국 서해안 일대에서 번식한다고 하니, 한국이야말로 이들에게는 '요람'과 같습니다.

 

자, 이렇게 반가운 '진객' 저어새가 이번에도 시흥으로 찾아왔다고 합니다.

 

지난 21일 오후 경기도 시흥시 관곡지 앞의 연밭에 저어새 20여 마리, 노랑부리저어새, 왜가리, 백로 등이 치열하게 먹이를 두고 다투고 있습니다.

6년째 이곳에서 저어새가 즐겨먹는 미꾸라지를 제공해 주는 사진가 양진영(72, 시흥)씨가 대형 비닐봉투에 든 미꾸라지를 뿌리자 인근의 새들이 부산하게 움직입니다.

 

이 시흥 연꽃테마파크에는 매년 20~30마리 정도의 저어새가 찾아온다고 합니다.

매년 이곳을 찾는 저어새의 숫자가 늘어나면서, 올해는 40마리 가까운 개체가 찾아왔습니다.

 

 주걱 모양의 부리가 특징인 저어새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적색목록에 멸종위기(EN)로 등록된 여름 철새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대만, 필리핀 등 동아시아 지역에만 제한적으로 분포하고 있습니다.

 

새의 방문과 더불어 이들을 놓치지 않기 위해 전국에서 몰려온 사진작가들도 붐빕니다. 양진영 작가는 "세계적으로 귀한 손님이 이곳을 잊지않고 찾아오는데 잘 돌봐야지요. 영양공급이 충분해야 새끼들도 건강하게 품어서 잘 키울거잖아요"라며 "매년 이곳을 찾는 저어새 숫자는 늘어가는데 미꾸라지를 넉넉히 공급해주지 못해 미안하죠. 시나 관심있는 단체에서 신경을 써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저어새는 먹이를 먹고 배가 부른지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서로 부지런히 목을 다듬고 정리해 주는데요, 저어새는 워낙 부리가 길어서 자기 스스로 목 주변을 다듬을 수 없어 이렇게 도움을 주고 받는다고 합니다.

 

여름철새인 저어새와 겨울철새가 노랑부리저어새가 나란히 걷고 있다. 흔히 볼 수 없는 풍경이다
여름철새인 저어새와 겨울철새가 노랑부리저어새가 나란히 걷고 있다.  흔히 볼 수 없는 풍경이다

서정화(60) 하남시환경교육센터장은 “봄과 가을, 저어새와 노랑부리저어새처럼 겨울철새와 여름철새가 교차하는 시기에는 두 종류의 새들을 함께 볼 수가 있다”면서 “기후 변화가 원인이어서 함께 볼 수 있는 시기가 늘어나고 있는지는 좀 더 관찰해봐야 한다”고 말합니다.

 

먹이활동을 위해 관곡지에 날아오는 대부분의 저어새들은 인근 인천시 남동구 남동유수지와 오이도 황새바위에서 번식 중인 새들의 일부라고 합니다.

 

주걱 모양의 부리가 특징인 저어새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적색목록에 멸종위기(EN)로 등록된 여름 철새입니다. 검은부리로 물 속을 휘저어 먹잇감을 찾는 저어새는 겨울철에는 흰색 깃털로 치장을 하고 여름철에는 가슴에 갈색 띠를 두르며 한껏 멋을 부립니다.

이 저어새는 전세계적으로 동아시아 특정지역에만 서식합니다. 정말 국제적 희귀조이죠., 홍콩 대만 중국 일본 베트남 등 따뜻한 곳에서 월동합니다. 일부는 제주도에서 겨울을 보내기도 하죠.

 

각각 다른 월동지를 가진 이들이 한결같이 3월 하순부터 서해 경기만 일원의 습지에 모여드는데요. 이는 종족 번식 때문입니다. 

 

이렇게 저어새 개체 수가 꾸준히 늘어나는 것은 동아시아 여러 국가가 보호 노력에 공조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앞으로도 개체수를 보전하려면 월동지를 포함한 우리나라 서해안 지역의 환경을 보전하는 노력이 매우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