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쌍둥이 판다 이름 이 결정되었습니다^^
바로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라는 이름인데요. 어감도 예쁘고 뜻도 좋다고 합니다. 무럭무럭 자라서 이제 5킬로그램이 넘는 아가들인데요.
내년에 일반에게 공개되면 난리날 거 같네요. 그럼 소식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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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100일을 얼마 남기지 않은 에버랜드의 쌍둥이 아기 판다의 이름이 '루이바오(睿寶)', 즉 슬기로운 보물과 '후이바오(輝寶)', 즉 빛나는 보물로 결정되었습니다. 언론에는 처음으로 이 쌍둥이 판다가 공개되었습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12일에 공모 결과를 발표하면서 언론을 통해 처음으로 쌍둥이 판다의 이름을 공개하였습니다.
이날 오전 9시 35분부터 10분가량 동안 진행된 '미디어데이' 행사에는 취재진 50여 명과 초청된 고객 30명 등 총 80여 명이 참석하였습니다.
오승희 사육사와 왕핑펭 중국 판다보호연구센터 연구원이 쌍둥이를 안고 판다 관람장으로 나오자, 귀여운 쌍둥이의 모습이 취재진의 카메라에 담겼습니다.
태어날 당시 각각 180g, 140g에 불과했던 쌍둥이는 약 100일 만에 30배 이상 체중이 증가해 5㎏을 넘었습니다.
바구니 안에서 깜찍하게 처음으로 많은 사람 앞에 선 쌍둥이는, 처음에는 긴장하여 계속 주변을 살펴보더니 5분 정도 지나자 안정을 찾는 모습이었습니다.
바구니 안에서 지루해하는 것 같아 밖으로 기어 나오려고 했는데, 강철원·송영관 사육사님이 쌍둥이를 다시 바구니 안으로 넣어주며 어루만져 주었습니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생후 약 한 달 무렵에 눈을 뜬 후, 뒤집기와 배밀이를 거쳐, 최근에는 유치가 잇몸을 뚫고 나오기 시작하는 등, 판다의 성장 단계에 맞추어 건강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판다의 신체 부위 중에서 가장 늦게 검은색을 띠게 되는 코 또한 최근 검게 변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몸에 나타나는 검정 무늬는 생후 열흘부터 눈 주위를 시작으로 귀, 어깨, 팔, 다리 등에 나타나기 시작해 지금은 판다의 전형적인 모습을 띄고 있습니다.
에버랜드의 노력
그 동안 에버랜드에서는 사육사와 수의사, 물론 중국 판다보호연구센터에서 온 전문가들까지 모두 투입하여 쌍둥이를 세심하게 보살펴왔습니다.
엄마 아이바오가 쌍둥이를 동시에 돌보기 어려운 상황을 고려하여, 아이바오가 한 마리에게 젖을 먹일 때, 다른 한 마리는 사육사님이 포육실에서 분유를 먹이고 보살펴 주는 방식으로 돌봐 주었습니다.
현재는 인공 포육이 10일 교체 주기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생후 4개월경부터는 두 마리 모두 아이바오가 돌볼 예정입니다.
엄마 아이바오도 사육사님들의 집중적인 산후 관리 덕분에 현재 출산 전 체중을 회복하여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강 사육사님은 "100일 동안 건강하게 성장해준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물론, 최고의 모성애를 보여준 엄마 아이바오에게 감사의 말을 하고 싶습니다. 쌍둥이뿐만 아니라 판다 가족 모두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정동희 에버랜드 동물원장은 "쌍둥이들이 엄마를 따라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하는 내년 초쯤 외부 환경 적응 과정 등을 거쳐 일반 관람객들에게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하였습니다.
한편, 지난 8월 24일부터 이달 6일까지 진행된 쌍둥이 이름 공모에서는 약 2만명이 참여하여 4만여개의 아이디어를 제시하였습니다.
에버랜드는 네이밍 선정위원회를 통해 압축한 10쌍의 이름 중에서 온오프라인 투표를 통해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를 정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