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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도심 사라봉의 토끼를 어찌해야 할꼬...

by 석아산 2023. 10. 1.

제주 도심 사라봉의 토끼를 어찌해야 할꼬...
제주 도심 사라봉의 토끼를 어찌해야 할꼬...

제주의 도심 한가운데 있는 오름 사라봉의 토끼 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일단 유기한 토끼들이 엄청 번식을 하고 있어서 문제인데요. 그러나 주민들이나 관광객들은 또 귀엽다고 해서 명물이 된 모양입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인데요. 정말 딜레마네요.

 

그럼 소식 보시죠!

 

*토끼와 관련된 다른 포스팅을 보고 싶으시면 여기를 클릭해 주세요^^

 

제주시 동쪽 도심에 높이 180여m의 산책하기 좋으신 오름 사라봉이 있습니다.

바다를 바라보며 해가 지는 풍광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고운 비단'이라는 의미의 사라봉은 제주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영주십경 중 하나인 '사봉낙조'를 보실 수 있는 곳입니다.

붉은 노을에 버금갈 정도로 근래에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정상을 뛰노는 토끼들에게 마음을 빼앗기게 됩니다.

토끼들은 풀을 뜯어 먹느라 정신이 팔려 사람이 가까이 가도 좀처럼 피하지 않습니다.

나무 밑동 땅에는 굴을 판 흔적도 있는데, 굴을 파는 건 집에서 기르는 종류인 굴토끼의 습성입니다.

흔히 집토끼로 불리게 됩니다.

 

4∼5년 전 토끼를 누군가 버리고 가셨고, 이후 토끼는 왕성한 번식력으로 지난해 한때 개체 수가 40마리에 달했습니다.

아이들은 토끼를 보기 위해 사라봉까지 올라 토끼를 따라 신나게 이리저리 뛰어다니게 됩니다.

이제 토끼들은 사라봉의 노을과 함께 이색적인 볼거리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사라봉을 관리하시는 제주시는 토끼의 인기몰이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굴토끼가 굴을 파는 습성이 있어 화산석인 송이(스코리아)로 이뤄진 사라봉이 침식될까 봐 우려되며, 생태계 교란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주 도심 사라봉의 토끼를 어찌해야 할꼬...
제주 도심 사라봉의 토끼를 어찌해야 할꼬...

30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토끼 소탕 작전에 나서 사라봉 정상 토끼들을 잡아 일부를 민간에 분양하고 있습니다.

소탕 작전으로 현재 야생에 남아 있는 토끼는 대여섯마리로 크게 줄었습니다.

포획은 잠자리채와 같은 그물망을 이용하는데, 사라봉에 비탈진 곳이 많아 포획이 쉽지 않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제주시는 지속해 토끼를 포획할 계획입니다.

 

그럼에도 토끼가 사람을 해치지 않으며, 사라봉을 찾는 시민들 사이에 인기를 누리면서 동정여론까지 유발해 행정당국의 고민이 깊습니다.

제주시 관계자는 "공원은 집토끼가 거주하기에 적합한 환경이 아니라"며 "소중한 생명이 방치되지 않도록 공원에 토끼 등을 유기하지 않기를 부탁드립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