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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코난 해변에서 청산가리 100배 독성 '파란고리문어' 발견

by 석아산 2023. 8. 2.

제주에서 발견된 파란고리문어
제주에서 발견된 파란고리문어

요새 지구 온난화에 따른 해수온 상승으로 인해서, 우리나라에도 이 '파란고리문어'가 자주 출몰하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오늘 또 제주의 코난해변이라는 곳에서 파란고리가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이 파란고리문어는, 말 그대로 선명한 파란 고리의 경계 무늬가 있기 때문에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해수욕을 하는 도중, 잘못해서 발로 밟거나 할 경우 치명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아주 주의해야 합니다.

오늘은 파란고리문어에 대해서 알아보고요. 그리고 코난 해변에서 발견된 파란고리문어 소식도 전해드리겠습니다.

파란고리문어
파란고리문어

 

1. 파란고리문어란?

파란고리문어(Blue Ringed Octopus) 또는 푸른점문어는 남태평양의 따뜻한 물에 사는 문어입니다.

대개는 게와 물고기를 잡아먹고 삽니다.

 

이 문어에는 테트로도톡신이라는 독이 있습니다. 이 독성물질은 복어에서도 발견됩니다.

사람이 만약 이 독성물질에 노출된다면 두통, 복통, 호흡곤란, 입술과 혀의 마비 증세를 일으키게 됩니다. 심한 경우 목숨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파란고리문어는 문어 중에서도 소형종에 속합니다. 한편 이 동물은 항상 먹이를 잡을 때 먹물을 뿜어 잡습니다.

 

파란고리문어는 대부분의 시간을 틈새에 숨어 지냅니다. 피부 색소 세포로 효과적인 위장 패턴을 보입니다.

모든 문어와 마찬가지로 몸을 쉽게 바꾸어 자신보다 훨씬 작은 틈새로 들어갑니다. 이는 은신처 입구 밖에 돌을 쌓는 행동과 함께 효과적인 자기 보호 방법입니다.

먹이와 천적

종종 물고기와 갑각류를 잡아먹습니다. 먹이에게 달려들어 팔로 잡아 입 쪽으로 끌어당깁니다.

뿔 달린 부리로 질긴 게나 새우의 외골격을 뚫고 독을 내뿜습니다.

독은 움직임에 필요한 근육을 마비시키는 방식으로 작용합니다.

 

맹독이 있다고 한들 천적이 없을 순 없겠죠.

테트로톡신에 면역이고 덩치가 충분히 큰 생물이라면 파란고리문어의 천적이 될 수 있습니다. 어릴 때는 주로 중간 크기 물고기가 천적입니다.

다 성장한 뒤에도 갑오징어는 파란고리문어의 독에 영향을 받지 않고 잡아먹습니다.

갯가재 중 공작 갯가재라는 종 역시 이 문어를 집게로 두들겨 패 잡아먹습니다. 

분포

일본의 오가사와라 제도, 난세이 제도 이남의 태평양에서 호주까지 서쪽 태평양 열대지역과 아열대 지역에 분포합니다.

얕은 바다의 암초, 산호초, 모래 바닥에 서식하는데요.

요새 해수 온도의 상승으로 분포 북방 한계가 계속 확대되고 있습니다. 1999년에서는 오사카에서의 포획 기록이 있습니다.

 

2009년에 들어서는 규슈 북부의 후쿠오카 현, 사가현, 나가사키 현, 오이타 현에서 많은 목격되고 있습니다.

또한 동해와 하마나호의 포획이나 목격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는 2012년 제주 북부 연안에서 발견되었습니다.

2014년 5월 30일 애월읍 인근의 5m 수심 암초에서 발견된 적도 있습니다.

2015년 6월 10일 제주 북서부 협재해수욕장 인근 갯바위에서 발견되었습니다. 2017년 6월 7일에는 내륙인 거제시 일운면 구조라해수욕장 방파제 인근에서도 발견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제주 코난 해변에서도 발견되었습니다.

파란고리문어
파란고리문어

2. 파란고리문어의 위험성

위에서 서술했듯이, 파란고리문어의 몸에는 테트로도톡신 성분이 있습니다.

이는 복어에게도 있는 유명한 맹독입니다.

 

파란고리문어의 이빨에 이 독이 있어서 사냥용으로 쓰입니다. 때로는 조금 떨어진 표적에 독을 발사하기도 합니다.

설상가상으로 파란고리문어는 크기가 작은 데다가 문어 특유의 높은 위장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래서 위장한 채로 가만히 있으면 먼저 보고 피할 수 없는 것이 문제입니다.

 

만일 파란고리문어가 공격받거나 위험을 느끼면 위장을 풀고 노란 배경색에 파란 고리가 있는 원색을 드러냅니다. 자연 상태에서 이는 "나는 독이 있어!"라고 경고하는 색입니다. 그런데 인간에게는 이것이 오히려 특이해서 끌리는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호주에서는 호기심에 경계 태세의 파란고리문어를 건드리거나 무심코 해안가를 걷다 파란고리문어를 밟고 쏘여서 매년 희생자가 나오는 형편입니다.

 

2000년대에 들어서는 지구온난화로 바다생물이 열대 바다생물이 온대 지역으로 이주하는 일이 많아졌는데, 이게 또 큰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열대 해양생물 중에는 독이 있는 종류가 많기 때문이죠.

 

맹독성 해파리와 더불어 파란고리문어도 점차 서식지가 북쪽으로 넓어져, 한국 인근 바다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잦아졌습니다.

따라서 이렇게 파란고리문어가 발견되었을 경우 절대 건드리거나 밟거나 해서는 안 됩니다. 

 

3. 파란고리문어의 독성

파란고리문어는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한 마리가 성인 26명을 몇 분 안에 죽일 수 있는 독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어도 종종 통증이 없을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희생자들이 호흡 억제가 와 마비가 시작될 때까지 자신이 중독되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파란고리문어의 해독제는 없습니다.

 

독의 특성

파란고리문어는 테트로도톡신, 히스타민, 트립타민, 옥토파민, 타우린, 아세틸콜린, 도파민을 함유한 독을 생산합니다.

이 독은 메스꺼움, 호흡 정지, 심부전, 중증 마비, 실명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치료하지 않으면 몇 분 안에 사망합니다.

일반적으로 횡경막의 마비로 인한 질식으로 인해 사망합니다.

 

독은 문어의 후부 침샘에서 생성됩니다. 타액선은 세뇨관의 외분비 구조를 가지며 장의 혈액 공간에 위치합니다.

 

파란고리문어의 주요 신경독 성분은 원래 마큘로톡신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테트로도톡신과 동일한 화합물인 것이 밝혀졌습니다. 이 테트로도톡신은 나트륨 채널을 차단하여 노출 후 몇 분 안에 운동 마비와 호흡 정지를 유발합니다.

그러나 파란고리문어 자체의 나트륨 채널은 이 독에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테트로도톡신은 문어의 침샘에서 박테리아에 의해 생산된다고 합니다. 이 테트로도톡신은 어미가 알을 낳고 그 알에 신경독을 주입하여 알이 부화하기 전 스스로 독을 생성하도록 한다고 합니다.

 

독에 당하려면 직접적인 접촉이 있어야 합니다. 처음 문어가 위험에 직면하면, 문어의 첫 번째 본능은 도망가는 것입니다.

위협이 지속되면 문어는 방어 자세를 취하고 파란색 고리를 표시합니다. 문어가 구석에 있을 때 만지면 공격자를 물고 독을 퍼뜨립니다.

푸른 고리 문어의 의한 공식 사망자 수의 추정치는 7명에서 16명까지 다양합니다.  

 

효과

테트로도톡신은 심각한 전신 마비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 독에 중독되면, 주변 환경을 인식할 수는 있지만 움직일 수 없습니다. 마비 때문에 도움을 요청하거나 고통을 표현할 수도 없습니다.

 

치료

응급 처치는 마비로 인해 피해자의 호흡 근육이 무력화되면, 상처에 압력을 가하고 인공 호흡을 하는 것입니다.

독은 주로 마비를 통해 죽이기 때문에, 현저한 청색증과 저혈압이 발생하기 전 인공 호흡을 시작하고 유지하면 희생자를 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의료 지원이 도착할 때까지 호흡 지원을 하면 피해자의 생존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확실한 병원 치료는 몸에서 독소가 제거될 때까지 환자를 인공 호흡기에 배치하는 것입니다. 처음 24시간 동안 살아남은 피해자는 일반적으로 완전히 회복됩니다. 

파란고리문어가 발견된 제주도
파란고리문어가 발견된 제주도

4. 제주 코난해변에서 발견된 파란고리문어

휴가철을 맞아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제주 앞바다에서 또 파란고리문어가 발견되었습니다.

청산가리보다 10배 이상 강한 독성을 지닌 파란고리문어는 맨손으로 만지다가 물려 독에 노출되면 수분~ 수십분 내에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2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쯤 제주시 구좌읍 코난해변 인근 해상에서 파란고리문어를 발견했다는 관광객의 신고가 접수되었습니다.

이 관광객은 물놀이를 하다가 특이한 무늬를 지닌 문어를 발견하자 플라스틱 통을 이용해 잡아서 해경에 신고했습니다.

신고도 좋지만... 저렇게 플라스틱 통에 담다가 물리면 큰일이니 조심해야 합니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이 문어가 파란고리문어임을 확인해 신고자로부터 넘겨받아 국립수산과학원에 전달했습니다.

해경은 "파란고리문어는 독성이 매우 강해 물리거나 쏘이게 되면 신체 마비나 호흡곤란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해수욕이나 해루질 중에 발견하면 절대 만지지 말고 해경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