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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

주인 장기기증자 찾은 반려견! 2200만분의 1확률 기적!

by 석아산 2023. 4. 26.

주인을 살린 반려견 '인디'와 주인 '험프리'
주인을 살린 반려견 '인디'와 주인 '험프리'

이 기사는 정말 헤드라인만 보면 무슨 소식인지 모를 뉴스인데요.

 

정말 대단한 반려견의 활약입니다. 그리고 감동인데요.

희귀난치질환을 앓고 있는 자신의 주인을 살린 반려견의 기적과도 같은 소식입니다. 한번 소식 보시죠!

 

영국 BBC는 10년 이상 전신 자가면역질환인 루푸스 병으로 신부전증을 앓고 있던 루시 험프리(44)가 신장 기증자를 찾게 된 사연을 보도했습니다.

험프리와 그의 애인 케니드 오원(49)은 2021년 도베르만 두 마리를 데리고 영국 웨일스 지역의 해수욕장으로 캠핑을 떠났습니다.

오랜 기간 신장 투석을 해온 험프리는 2019년, 신장을 이식하지 않고는 5년 이상 살지 못한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는 반려견과 여행을 떠나기 위해 캠핑카까지 마련했지만 치료 때문에 번번이 캠핑을 가지 못했습니다.

이번 여행도 당초에는 더 멀리 가려고 했으나 험프리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일부러 집 가까운 배리 지역으로 여행지를 선택했습니다.

 

험프리와 오웬이 해변 인근에서 바비큐를 준비하는데, 반려견 '인디'가 약 100미터 떨어져 있는 한 여성에게 뛰어갔습니다.

당황한 험프리와 오웬은 큰 덩치의 개인 인디가 위협을 줄까 봐 걱정되어 여러 차례 인디를 불렀습니다.

 

그러나 인디는 돌아오지 않았죠. 결국 이들은 인디가 다가간 여성에게 사과하러 갔습니다.

 

이 여성은 배리에 사는 케이티 제임스(40)였습니다. 험프리는 제임스에게 사과하면서 여러 이야기를 나눴고, 이후 그를 저녁 식사에 초대했습니다.

정말 훈훈한 사람들이네요^^

 

바비큐 파티에서 제임스가 술을 권하자, 험프리는 "신장 투석 중이라 술을 마실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험프리의 말을 듣고 놀란 제임스는 "얼마 전에 신장 기증 등록을 했다"고 답했습니다.

신장 기증자를 찾던 험프리는 기증할 사람이 있는지 물었고, 제임스는 "원하는 사람 누구에게든 기증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후 험프리는 병원의 장기 기증 담당자에게 연락하고, 제임스의 신장을 자신에게 이식할 수 있는지 검사에 나섰다고 합니다.

그런데 기적이 일어났지요!

검사 결과 '완벽한 일치'라는 판단이 나온 것입니다! 당시 외과 의사는 "완벽하게 맞는 신장을 찾을 확률은 2200만분의 1"이라고 했습니다.

 

이후 험프리는 지난해 10월 병원에서 성공리에 신장 이식 수술을 마쳤습니다.

험프리는 BBC에 "(반려견) 인디가 그녀를 찾아내고 선택했다는 건 사실이다"며 "정말 신장 이식이 필요했고 몇 년 동안 대기자 명단에 오른 상태였다. (신장 이식으로) 내 인생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밝혔습니다. 신장을 기증한 제임스는 "할머니가 낯선 사람에게 '내 손녀가 신장을 기증했다'고 말할 때마다 내 자신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내가 한 일 중 최고의 일"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