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견으로 소문난 골든리트리버의 수명이 한 유전자에 달려 있다는 놀라운 소식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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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리트리버는 많은 사람들에게 천사견이자 천재견으로 불리우며 가장 인기 있는 반려견 품종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러한 골든 리트리버는 암으로 인하여 사망할 확률이 최대 65%에 이른다고 합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의 연구 결과 발표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데이비스의 연구팀은 최근 골든 리트리버의 장수와 관련된 유전자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게로사이언스(GeroScience)에 발표하였습니다. 연구팀이 발견한 유전자는 인간에서 암과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HER4'이며, 골든 리트리버에서는 이 유전자의 변이에 따라 수명에 최대 2년의 차이가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HER4 유전자와 암
ERBB4, 즉 HER4는 인간의 표피 성장인자 수용체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유전자는 암세포를 빠르게 성장시키는 것으로 잘 알려진 HER2와 같은 계열에 속하며, 신체의 정상적인 발달에 필요한 반면, 과도한 발현은 암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논문의 주요 발견
논문의 공동 교신저자로서 UC 데이비스 수의과대학의 로버트 레브헌 교수님께서는 "많은 골든 리트리버가 암에 취약한 유전적 요인을 가지고 있지만, 그 중 일부는 15세나 16세까지 오래 살 수 있는 다른 유전적 요인이 있을 것이라는 가정 하에 연구를 진행하였으며, 그 결과 해당 유전자는 HER4임을 확인하였습니다."라고 설명하셨습니다.
연구 결과의 의의
레브헌 교수님은 또한 이 연구 결과가 인간의 암 연구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하셨습니다.
추가 연구 내용
연구팀은 300마리 이상의 골든 리트리버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였습니다. 14살까지 살아남은 골든 리트리버와 12살 이전에 사망한 골든 리트리버의 혈액 샘플에서 추출한 DNA를 비교한 결과, HER4 유전자의 특정 변이를 가진 개는 평균 11.6년 살았으며, 그렇지 않은 개는 13.6년 살았습니다.
공동 교신저자인 UC 데이비스 수의과대학의 다니카 배나쉬 교수님은 "개의 수명에서 2년은 큰 차이"라며 "개의 수명 2년은 인간에서 12~14년에 해당하므로, 2년 더 오래 산다는 것은 수명이 15~20% 더 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라고 설명하셨습니다.
배나쉬 교수님은 이번 연구 결과가 골든 리트리버의 암 발병과 관련된 복잡한 문제의 일부일 뿐이라고 강조하셨습니다.
더불어 연구팀은 이 유전자 변이가 수컷 개보다는 암컷 개의 수명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후속 연구를 통해 더 많은 골든 리트리버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이 유전자 변이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확인 작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