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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에만 서식하는 희귀 고산식물 '꼬인용담'

by 석아산 2023. 9. 19.

오늘은 우리나라 태백산에서만 자생하는 희귀 식물인 '꼬인용담'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참으로 귀한 식물인데요. 이렇게 희귀한 식물이 멸종하지 않도록 우리 모두 환경을 잘 보호해야되겠죠?

 

그럼 한번 이 아름다운 식물에 대해서 살펴 봅시다.

꼬인용담
꼬인용담

1. 꼬인용담이란?

높은 산 능선부 숲 가장자리, 산지의 풀밭에 자라는 한해살이풀입니다.

줄기는 곧추서며 위쪽에서 가지가 갈라지고, 높이 3~20cm, 2줄의 홈이 있으며 털이 있거나 없습니다.

 

뿌리잎은 주걱 모양, 길이 0.3~1.5cm, 폭 0.2~0.9cm, 끝이 둥글고 밑은 좁아집니다. 그리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습니다.

줄기잎은 타원형 또는 난상 타원형입니다. 길이 0.5~2cm, 폭 0.3~1cm, 끝은 뾰족하거나 둔하며, 밑은 혀 모양입니다.

잎자루는 없습니다. 꽃은 8~9월에 핍니다.

줄기와 가지 끝에 1개씩 달리며, 꽃자루는 길이 0.2~1.7cm, 사각형입니다.

꽃은 초기에 나선형으로 꼬인 것처럼 발달하며, 청자색입니다. 꽃받침은 각이 진 종 모양으로 길이 1.3~2.2cm입니다. 수술은 4개, 길이 0.9~1.3cm, 기부에서부터 2/3 정도까지 꽃부리에 붙습니다.

 

암술은 긴 타원형, 길이 1.2mm 정도입니다. 열매는 삭과, 씨는 갈색, 길이 0.1mm 정도입니다. 우리나라 북부지방, 강원도 금대봉 등에 나며, 네팔, 인도, 일본, 중국 등에 분포합니다.

 

수염용담에 비해서 줄기잎은 타원형에서 난상 타원형이며, 꽃받침잎의 길이가 꽃받침통보다 짧습니다. 그리고 바깥쪽 꽃받침잎과 안쪽 꽃받침잎의 길이가 거의 같습니다.

꽃부리 열편 기부 가장자리에 이 모양 톱니가 없다는 점에서 수염용담과 구분됩니다. 이 종은 2007년 강원도 금대봉에서 발견되어 국내 미기록종으로 보고되었습니다.

태백산에서 최근 개화한 꼬인용담꽃
태백산에서 최근 개화한 꼬인용담꽃

2. 꼬인용담 개화소식

국립공원공단 태백산국립공원사무소는 국내에서 태백산국립공원에만 유일하게 분포하는 희귀 고산성 자생식물인 '꼬인용담'이 지난 5일 개화했다고 밝혔습니다.

 

꼬인용담은 꽃잎이 꼬인 특징의 희귀식물로 네팔, 인도, 일본, 중국의 고산지대에만 분포합니다.

 

국내에서는 2007년 강원 태백시 금대봉에서 처음 발견됐고, 현재까지도 국내에서는 태백산국립공원 금대봉 및 검룡소 일대에서만 유일하게 관찰되고 있습니다.

희귀 고산식물 '꼬인용담' 개화
희귀 고산식물 '꼬인용담' 개화

해발 800∼1천400m 고산지대인 금대봉 및 검룡소 일대는 한강 발원지이자 나도범의귀, 대성쓴풀 등 약 70종 이상의 국가보호종 서식지입니다.

 

2017년부터 국립공원 특별 보호구역으로 지정,관리하고 있고, 탐방 예약제를 통해 일부 구간만 출입할 수 있는 자연 자원 보호지역입니다.

 

김상희 태백산국립공원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기후변화 등 범지구적으로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꼬인용담 등 희귀한 생물자원이 안정적으로 서식할 수 있도록 태백산국립공원의 고유한 자연생태계 보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