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물

빗해파리의 비밀: 지구 최초의 동물에서 찾은 신경계의 혁신

by 인포 스텔라 2024. 5. 14.
반응형

빗해파리의 비밀: 지구 최초의 동물에서 찾은 신경계의 혁신
빗해파리의 비밀: 지구 최초의 동물에서 찾은 신경계의 혁신

 

빗해파리의 비밀: 지구 최초의 동물에서 찾은 신경계의 혁신

동물의 신경계는 놀라운 복잡성과 섬세함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인간을 포함한 대부분의 동물에서, 신경계의 기본 단위는 뉴런(신경세포)과 이들 사이의 연결고리인 시냅스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영국과 노르웨이의 과학자들이 빗해파리에서 전혀 다른 형태의 신경계를 발견해, 진화생물학에 새로운 통찰을 제공했습니다.

 

시냅스 없는 신경계, 빗해파리의 발견

이번 연구는 영국 옥스퍼드 브룩스대의 마이크 키틀만 교수와 노르웨이 베르겐대의 파블 버크하트 박사가 이끄는 팀에 의해 진행되었습니다. 그들의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에 발표되어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빗해파리는 바다 속을 유영하는 독특한 생물로, 그 몸체는 섬모로 덮여 있어 빛을 받으면 무지개색으로 반짝입니다.

연구팀은 초고속 투과전자현미경을 이용하여 이 섬세한 생명체의 신경계 구조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놀랍게도 빗해파리의 뉴런들은 일반적인 동물의 그것과 달리 시냅스로 연결되어 있지 않음이 밝혀졌습니다.

대신, 핵을 갖고 있는 세포들이 융합해 형성된 다핵성 세포인 '합포체(Syncytium)'가 뉴런들을 연결하고 있었습니다.

 

합포체와 신경계의 새로운 이해

이번 발견은 동물 신경계에 대한 기존의 이해를 완전히 뒤바꾸는 것입니다. 기존에는 모든 동물의 신경계가 뉴런과 시냅스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생각되었지만, 빗해파리의 사례는 예외를 보여줍니다.

이는 빗해파리가 다른 동물들과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신경계가 진화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구 최초의 다세포동물, 빗해파리의 가능성

더욱 흥미로운 점은, 이 발견이 빗해파리가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다세포동물일 가능성에 대한 새로운 근거를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말미잘, 산호, 해파리와 같이 '자포동물'로 분류되는 생물들은 특정 유전자를 공유하지만, 빗해파리는 이 유전자를 갖고 있지 않습니다. 이는 빗해파리가 지구상에서 가장 초기에 출현한 동물 중 하나일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결론: 빗해파리와 신경계 진화의 새로운 장

이번 연구는 빗해파리와 같이 독특한 생물의 신경계가 우리가 알고 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작동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이는 생명의 진화 과정에서 다양한 생물들이 어떻게 서로 다른 방식으로 복잡한 신경계를 발달시켜 왔는지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이러한 발견은 생물학 뿐만 아니라, 진화의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과학 전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 다른 흥미로운 생물이 궁금하신 분은 여기를 클릭해 주세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