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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물

경북 울진에서 발견된 멸종 거대상어 '메갈로돈' 이빨 화석

by 석아산 2023.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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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진에서 ‘메갈로돈’의 이빨로 추정되는 화석(오른쪽)이 발견됐다. 여우 두개골(왼쪽)과의 비교 사진. 국립문화재연구소 제공
경북 울진에서 ‘메갈로돈’의 이빨로 추정되는 화석(오른쪽)이 발견됐다. 여우 두개골(왼쪽)과의 비교 사진. 국립문화재연구소 제공

저는 이 기사를 볼 때마다 너무나 신기하더라고요~

바로 멸종된 거대상어 '메갈로돈'의 이빨 화석이 우리나라 울진에서 발견된 것인데요. 벌써 10년 전에 발견되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항상 메갈로돈 등 상어 이빨 화석은 미국의 캘리포니아 해안 등지에서만 발견되는 줄 알았습니다. 이 소식이 나오기 전까진 말이죠.

이 화석은 국립문화재연구소 천연기념물 센터가 2011년 경북 울진 인근 해안에서 발견한 것으로, 국내 최대 크기의 신생대 상어 이빨 화석입니다.

 

이 화석은 경사(이빨 측면) 길이가 최대 107㎜, 높이가 102㎜로 지금까지 국내에서 발견된 상어 이빨 화석 가운데 가장 큽니다. 분석 결과 이빨의 날카로운 톱니구조와 크기로 미뤄볼 때 신생대의 대표적인 대형 육식성 상어인 메갈로돈인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큰 상어였던 메갈로돈은 6500만년 전 시작된 신생대에 출현했다가 160만년 전 멸종했습니다.

현존하는 상어 중에서는 그나마 백상아리가 가장 유사한데요.

 

백상아리는 현존 상어 중 가장 큰 몸집을 지녔습니다. 그런데 메갈로돈은 이보다도 훨씬 컸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연구소가 제시한 자료를 보면 이번에 발견된 상어 이빨 화석은 여우 두개골 크기와 비슷할 정도로 큽니다.

 

 임종덕 천연기념물센터 연구관은 "백상아리도 같은 신생대에 나타났지만 이빨 크기가 이번 화석의 절반도 되지 않을 정도로 작기 때문에 메갈로돈의 이빨로 추정된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신생대 한반도 해역에 서식한 메갈로돈의 몸 길이가 10m가 넘을 정도로 컸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당시 고대 환경도 분석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으아... 신생대면 그렇게 먼 시기도 아닌데요. 그때 우리나라 해역에 저렇게 무시무시한 상어가 헤엄쳤다는 걸 생각하면 정말 오싹하네요!

 

이 화석은 울진 지역 어부 진영국씨가 울진 인근 해안에서 조업 도중 발견했다고 합니다.

진씨는 어망에 걸린 돌멩이 세 개 중에 하나가 특이한 모양인 것을 눈여겨 보고 보관했다가 혹시 문화재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당국에 신고했다고 합니다.

센터는 화석이 바닷속에서 출토되는 것 자체가 드문 일이며, 상어 화석으로는 최초로 바다에서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해 9월에는 포항시 장량지구 택지개발사업부지 내 1200만~1400만년전 지층에서 메갈로돈의 것으로 보이는 경사 길이 67.92㎜에 높이 43.45㎜인 상어 이빨이 발견돼 당시까지 최대 크기로 보고됐습니다. 

 

참고로 메갈로돈은 현생의 백상아리와 경쟁하는 가운데 멸종했다는 학설이 대세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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