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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

제주 남방돌고래의 절절한 모성애 ㅠㅠ

by 석아산 2023.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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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해양경찰서
서귀포해양경찰서

정말 돌고래는 영물이네요 ㅠㅠ

 

인간처럼 지능도 높고, 모성애도 지극합니다.

 

제주도에서 남방돌고래가 발견되었는데요. 주검으로 변한 새끼를 놓지 못하고 수면 위로 들어올리는 광경이 관찰되었다고 합니다.

 

가끔 고래류들은 자기 새끼가 호흡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이렇게 아기 고래를 들쳐 업고 수면 위로 들어올리기도 하죠.

그런데 이렇게 이미 죽어 버린 새끼를 들어 올린다니, 너무나 가슴이 아프네요.

 

그 소식 전해 드리겠습니다.

 

15일 낮 12시쯤 서귀포시 대정읍 무릉리 인근 해상에서 어미 돌고래가 새끼 돌도래 사체를 등과 앞 지느러미 사이에 얹고 이동 중인 모습을 해경이 발견했다. 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영상 캡쳐
15일 낮 12시쯤 서귀포시 대정읍 무릉리 인근 해상에서 어미 돌고래가 새끼 돌도래 사체를 등과 앞 지느러미 사이에 얹고 이동 중인 모습을 해경이 발견했다. 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영상 캡쳐

제주 바다에서 멸종위기종인 남방큰돌고래가 죽은 새끼를 등에 업고 유영하는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16일 제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인 15일 낮 12시쯤 서귀포시 대정읍 무릉리 인근 해상에서 돌고래가 폐그물에 걸린 것 같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 구조대원이 폐그물을 절단하기 위해 바다로 들어가 확인을 했는데요.

다만 그것은 폐그물이 아니라 어미 돌고래가 새끼 돌고래 사체를 등과 앞 지느러미 사이에 얹고 이동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구조대원이 다가가자 죽은 새끼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업고 있던 새끼를 이리저리 옮기며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업혀있던 돌고래 사체는 크기가 1m 내외의 남방큰돌고래였습니다.

 

이를 고래연구팀에 문의한 결과 새끼 돌고래일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을 받았다고 하네요.

앞서 지난 3월과 5월에도 태어난 지 얼마 안돼 죽은 새끼를 업고 다니던 돌고래를 발견한 적이 있었다고 해경은 전했습니다. 이처럼 어미 돌고래가 죽은 새끼를 포기하지 않는 모습은 제주에서 드물게 관찰되는 특이 행동이라고 전문가들은 전했습니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돌고래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더 이상 접근해서 따라가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또한  "해양보호생물을 아끼고 사랑해달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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