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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

[동물백과] 요새 제주도에서 자주 발견되는 '무태상어'에 대해

by 석아산 2023. 6. 12.

제주 서귀포 해안가에서 사람을 공격하는 것으로 알려진 무태상어의 사체가 발견됐다. 〈사진=서귀포해양경찰서〉
제주 서귀포 해안가에서 사람을 공격하는 것으로 알려진 무태상어의 사체가 발견됐다. 〈사진=서귀포해양경찰서〉

오늘 보도가 나왔는데요. 저 위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식인 상어의 일종인 '무태상어'가 사체로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지난 해에는 산 채로 발견되기도 했다는데요.

 

도대체 이 무태상어란 것은 무엇일까요.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1. 무태상어란?

무태상어(Carcharhinus brachyurus)는 최대 몸길이가 3m 이하이며 연골어류(軟骨魚類) 흉상어목 흉상어과의 바닷물고기입니다,.

 

태평양, 대서양, 인도양에 주로 삽니다.

무태상어는 백상아리, 뱀상어, 청상아리 등과 함께 사람을 공격하는 종이자 대표적인 식인상어 중 한 종으로 꼽힙니다.

이것이 제주도 해안에 출몰하고 있으므로, 관광객이나 해수욕 하시는 분들께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몸은 방추형(紡錐形)으로 길고 큽니다. 주둥이도 역시 길고 둥급니다.

등지느러미는 두 개인데요, 제 1등지느러미와 제2 등지느러미 사이에 볼록하게 튀어나온 선이 없습니다.

그리고 제 2등지느러미가 뒷지느러미보다 작은 것이 특징입니다. 이빨은 삼각형이고요. 가장자리가 톱니처럼 날카롭습니다.

 

몸빛깔은 등 쪽은 청황색, 배쪽은 옅은 황색입니다.

가슴지느러미가 시작되는 부분부터 배지느러미 위쪽이 이르기까지 어두운 색깔의 띠가 가로지르고 있습니다.

연안이나 원양에서 사냥 시 떼를 지어 다니며 정어리, 고등어 등의 어류를 주로 먹습니다.

 

2. 먹이와 번식, 서식지

먹이는 부어류와 저어류, 두족류, 소형 상어류, 가오리류를 즐겨 먹기도 합니다.

 

태생어(胎生魚)로, 한 배에 10~20마리의 새끼를 낳습니다. 육지에서 가까운 수심 100미터 내외의 연안에 주로 서식합니다. 태어날 때의 몸길이는 60~70cm입니다. 암컷은 2.45m, 수컷은 2.35m 정도면 성적(性的)으로 성숙합니다.

 

서식지는 주로 태평양·인도양·대서양 등 전 대양의 온대 해역에 걸쳐 넓게 분포합니다. 여름철 한국의 서해·남해·제주 연안 등에 자주 나타납니다.

 

3. 제주에서 발견된 무태상어

이번에 제주도 서귀포 해안가에서 무태상어가 사체로 발견되었습니다.

 

오늘(12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어제(11일) 오전 10시 55분쯤 서귀포시 자구리공원 앞 해안가 갯바위에 상어가 죽어있다는 신고를 받았습니다. 

조사 결과 해당 상어는 길이 약 1m26㎝, 둘레 52㎝의 무태상어로 확인됐습니다.

아직 완전히 큰 것 같지는 않네요.

〈사진=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사진=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무태상어는 성질이 포악하기로 악명이 높습니다. 사람도 공격하는, 식인 상어 가운데 한 종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다 크면 최대 3미터까지 자라므로, 사람에게 충분히 치명적입니다...

 

무태상어는 전 대양의 온대 해역에 걸쳐 넓께 분포합니다. 국내에서도 서해와 남해, 제주 앞 바다에서 종종 포착됩니다.

제주에서는 앞서 지난달 15일에 한 낚시객이 선상 낚시 중 살아 있는 무태상어를 낚아 올리기까지 했습니다.

낚시객이 잡은 무태상어
낚시객이 잡은 무태상어

무태상어는 해양보호생물은 아닌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바다에서 상어를 발견하면 당황하지 말고, 물장구를 세게 치지 않는 등 움직임을 최소화해서 물 밖으로 피신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했습니다. 또한 "물놀이객 또는 조업 중인 해녀들은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