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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

인도에서 6명 죽인 코끼리 포획

by 석아산 2023. 5. 1.

트럭에 실려 옮겨지는 인도 야생 코끼리
트럭에 실려 옮겨지는 인도 야생 코끼리

사람과 코끼리의 활동지가 서로 겹치면서, 이렇게 코끼리와 접촉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불의의 사고가 생기기도 하는데요... 인간이 무려 6명이나 코끼리에게 죽임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하네요.

 

그런데 이 코끼리가 포획되었다고 합니다. 한번 소식 보시죠.

인도에서 주민 여섯 명의 목숨을 빼앗은 야생 코끼리를 포획하기 위해 공무원 150명과 훈련된 코끼리 4마리가 동원되었습니다. 실로 대규모 작전인데요.

 

현지시간 1일 인디언 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인도 남부의 케랄라주 이더키 지역에서 5년 전부터 약 30살로 추정되는 수컷 코끼리가 마을로 내려와 쌀가게를 습격하고 사람을 공경하는 등의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 일로 지금까지 주민 6명이 숨졌습니다. 이 때문에 인도 당국은 코끼리를 잡아 가둔 뒤 이를 '굼키 코끼리'로 만들려고 했습니다.

굼키 코끼리는 야생 코끼리를 훈련한 것으로, 작물을 수확하거나 짐을 옮기는 등 사람의 일을 돕게 합니다.

동시에 다른 야생 코끼리나 동물들이 침범하는 것을 막는 역할도 한다네요.

 

하지만 동물 단체들이 반대를 했다고 합니다. 인도 법원은 코끼리를 포획하는 것을 허락하면서도, 굼키 코끼리로 만들지 말고 야생동물 보호 구역으로 옮기라고 결정했다고 합니다. 인도 법원의 결정을 환영합니다!

 

안락사를 시키거나 하지 않고 이렇게 살려서 보호구역으로 돌려보내다니, 아주 잘한 일이네요..

이렇게 법원의 허가가 떨어지자 지난달 29일 인도 삼림 당국은 공무원 150명을 동원해 작전을 펼쳤고, 진정제 주사를 무려 5발 맞은 뒤에야 이 코끼리는 진정되었다고 합니다.

인도 당국은 이 코끼리에 GPS를 부착했고요. 이어 다리를 묶고 눈을 천으로 가린 다음 굼키 코끼리 4마리를 동원해 트럭 위로 끌어 올렸습니다. 

 

이 코끼리는 파람비쿨람 야생동물 보호지역으로 옮겨졌습니다. 현지 언론은 인구가 계속 늘어나면서 숲과  주요 야생동물의 이동 경로에 주거지가 들어서면서 야생동물과 인간 간의 갈등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아마 앞으로 이런 일은 더 증가하게 될 것입니다.

인도 정부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인도에 2만9천964마리의 코끼리가 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