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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

중국에서 발견된 알비노(백색증) 자이언트 판다의 근황

by 석아산 2023. 5. 28.

중국에서 다시 발견된 백색증 자이언트 판다.
중국에서 다시 발견된 백색증 자이언트 판다.

중국에서 2019년 발견된 백색증 자이언트 판다의 근황이 파악되었습니다.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검은 줄무늬가 없는, 몸 전체가 하얀색의 아주 보기 드문 돌연변이 판다이지요.

 

백색증은 포식자 등의 눈에 띄기가 쉬워서 자연 상태에서는 생존하기가 힘들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잘 살아 있는 것을 보니 참 대견하네요.

 

자, 그럼 소식 보겠습니다.

2019년 중국에서 처음으로 포착된 세계적으로 희귀한 알비노(백색증) 대왕판다의 최근 모습이 중국 언론에 의해 공개되었습니다.

 

28일 중국 관영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전날 중국의 쓰촨성, 워룽자연보호구의 관리국은 지난 4년간 백색증 판다를 추적하고 관찰해온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 영상에는 백색증 판다가 홀로 눈밭을 걷거나 대나무를 먹는 모습, 짝짓기나 싸움을 하는 모습 등이 포착되었습니다.

 

위룽자연보호구 관리국은 5~6세로 추정되는 해당 판다의 행동과 건강에 명백한 문제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초기 모니터링에 한계가 있어 이 판다의 부모가 누구이고, 원래는 어떤 색깔을 지닌 개체의 자식인지 파악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또한 이 판다가 다른 판다처럼 정상적으로 번식이 가능한지, 변이된 흰색 유전자가 개체군 내에서 계속 지속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카메라에 포착된 백색증 자이언트 판다
카메라에 포착된 백색증 자이언트 판다

백색증은 멜라닌 합성이 결핍되어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이로 인해 눈, 피부, 털 등에 색소 감소를 나타내는 선천성 유전 질환을 말합니다. 

통상 판다는 눈 주위, 네 다리가 흑색이고 나머지 부분은 흰색입니다. 그러나 이 백색증 판다는 발톱을 포함해 온몸이 흰색이며 눈은 붉은색을 띠고 있습니다.

 

백색증 새끼 판다는 수컷과 암컷이 모두 백색증인 판다 사이에서만 태어나는 것으로 전해져 있습니다.

앞서 워룽자연보호구는 2019년 4월 이 백색증 대왕판다의 사진을 처음 공개했습니다.

보호구 내에 설치된 적외선 카메라에 1~3세로 추정되는 대왕판다의 모습이 포착된 것입니다.

 

워룽자연보호구는 이 백색증 판다의 모습이 처음 포착된 직후 특별 연구팀을 구성했습니다. 그리고 이 판다의 동선 파악에 나섰지요.

이후 적외선 카메라의 위치를 수 차례 조정한 끝에 마침내 백색증 대왕판다의 선명한 활동 영상을 포착했습니다.

하얘도 여전히 귀여운 판다
하얘도 여전히 귀여운 판다